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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하다/일상을 기록하다

계획을 지킬 수 있는 힘

by 덤덤히 기록하다 2023. 4. 20.


출근 전, 출근하면서 퇴근 후에 하고 싶은 것에 대해 많은 계획을 세운다.
집도 조금 치우고, 그림도 조금 그리고,
공부도 조금 하고, 책도 조금 읽고, 요가도 하고, 명상도 하고....

근데 하얗게 불태우며 뿌듯한 직장 일과를 마치고 집에 오면,
씻을지 말지부터 고민이다.
힘겹게 씻고 나와 저녁을 먹으면
바로 잘까 유튜브 영상을 볼까를 고민한다.
이미 이때부터 생산적인 무언가와는 멀어져 있다.
그리고 그냥 누워서 잠들기 전까지 유튜브를 본다.

너무 졸리고 피곤하기도 하고,
몸이 아프기도 하고,
공부, 그림 그리기나 만들기를 시작하기에 촉박하다는 생각이 든다. 빨리 자야 조금이라도 더 자고, 그래야 피로가 풀릴 것 같다는 핑계를 댄다.
근데 막상 누워서 유튜브를 다 보면, 보통 12시가 넘는다.
내게는 적어도 3시간이 있었다.

계획을 지킬 수 있는 힘은 뭘까?
내가 세운 계획에 부합하는 책임감일까?

오늘은 그런 생각을 했다.
나와 팀원들을 위해서 힘을 내야겠다고.
나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해야겠다고.
그런 마음으로 적어도 이렇게 일기를 쓰고 있다.

아침에 계획을 세운다면,
그 계획의 무게를 지탱할 수 있는
적당히 무거운 책임을 함께 생각해야겠다.

나와 내가 사랑하는 모두를 위해,
조금이지만 앞으로 나아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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