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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하다/일상을 기록하다

마신다, 먹는다는 건 뭘까.

by 덤덤히 기록하다 2022. 9. 21.

2022.09.21/배란 9일 전

난 체중 감소를 목표로 살지 않은 날이 없다.
이 시대의 아름다움의 기준이 그러해서 그런 걸까?

난 누군가와 음식을 나눠 먹는 것이 어렵다.
내가 배고프게 먹는 편이 좋아서 대부분 양보한다.
배고픈 설움을 알아서 나와 식사를 나눈 상대가
그런 감정을 느끼지 않길 바란다.

이런 나도 이성이 허기를 견디기 어려운 날이 있다.
이때 난 주변 관계를 못마땅해하고 정리하려 한다.

먹는다, 마신다는 건 뭘까???
예전엔 인생은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게 다라고 생각했고,
어떤 때는 먹는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했고,
한때는 건강한 음식을 먹는 게 다라고 생각했고,
최근엔 몸에 적절한 연료 공급을 하는 게 다라고 생각했다.

근데 인간은 참 복잡하다.
단순한 인풋 아웃풋 사이에 너무나 많은 변수가 존재한다.
여전히 나는 마신다는 것, 먹는다는 것이 뭔지 모르겠다.

바라는 것은 있다.
누군가와의 식사 시간이 즐거운 것.
함께한 식사 시간이 만족스러운 것.
음식에 감사한 마음과 진중한 태도를 가지는 것.
단 한순간도 빠짐없이 내 몸과 마음, 영혼을 사랑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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