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몸을 기록하다/생리란

황체기란, 황체기에 나타나는 변화란.

by 덤덤히 기록하다 2021. 9. 24.

 

1. 황체기 黃 누를 황 體 몸 체 期 기약할 기

 

  • 1. 의학 여성의 월경 주기에서 황체가 형성되어 프로게스테론을 분비하는 기간.

 

2. 생리 주기 중 황체기의 위치

 배란 후부터 월경 전까지의 기간에 해당한다. 이 시기의 황체는 호르몬 분비를 통해 수정란의 자궁 내 착상을 돕는다. 수정하지 않은 경우 황체가 퇴화하고 생리가 시작된다. 황체기에는 체온이 약간 오르는 특징이 있다.

 여포기(=난포기)는 매 주기마다 그 기간에 개인차가 있지만, 황체기는 매 주기마다 그 기간이 12일~ 14일 정도로 거의 일정하다. 황체 호르몬인 프로게스테론의 분비가 원활하지 않으면 황체기가 충분히 지속되지 못하고 생리 불순, 유산, 난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황체기 [luteal phase] (동물학백과)

 

 

3. 황체기의 호르몬 변화

 황체기의 주요 기능은 임신 유지이다.

1.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생식샘 자극 호르몬 - 여포 자극 호르몬(follicle stimulating hormone, FSH)과 황체 형성 호르몬(luteinizing hormone, LH)이 절정에 이르게 되면 배란이 일어나고 곧 황체가 형성되기 시작한다.

2. 황체는 에스트로겐(estrogen)과 프로게스테론(황체 호르몬, progesterone)을 분비하는데, 이 호르몬들은 추가적인 배란을 억제하고 자궁 내막을 두껍게 함으로써 수정란의 착상을 돕는다. 황체기에는 여성의 체온이 약간 오르는 특징이 있다.

<프로게스테론과 에스트로겐의 역할>

  • 자궁의 배아 착상을 준비.
  • 자궁내막이 잠재적인 배아에 대한 영양 공급을 위해 체액과 영양소로 채워 두껍게 함.
  • 자궁경부의 점액을 진하게 만들어 정자나 박테리아의 자궁 진입을 막음.
  • 황체 생성기 동안 체온을 약간 상승하게 만들고, 월경이 시작될 때까지 상승된 상태를 유지. (이 체온 상승은 배란이 발생했는지를 추정할 수 있음.)
  • 유방의 유관을 확장시킴. 그 결과 유방이 부풀어 오르는 경우도 있음.

 

3. 수정된 경우: 정상적으로 수정과 착상이 일어나는 경우, 배아로부터 황체 형성 호르몬과 비슷한 기능을 수행하는 사람 융모성 생식선 자극호르몬 (human chorionic gonadotropin, hCG)이 분비된다. 그리고 황체가 지속적으로 에스트로겐을 만들 수 있도록 유도한다. 이렇게 형성된 에스트로겐은 자궁벽을 유지시켜 임신을 위한 적절한 환경을 만들게 된다.

 

3. 수정이 안된 경우: 수정이 일어나지 않은 경우 황체는 퇴화한다. 황체가 형성하는 호르몬은 여포 자극 호르몬과 황체 형성 호르몬 분비를 억제하는 음성 되먹임(negative feedback) 과정에 의해 조절된다.

 황체가 만드는 호르몬의 농도가 높아지면 황체를 유지하기 위한 호르몬의 농도를 낮추게 되고 결국 황체를 퇴화시킨다. 황체에서 생성하는 프로게스테론 농도가 충분히 낮아지면 자궁벽이 허물어지는 월경이 일어난다. 

[네이버 지식백과] 황체기 [luteal phase] (동물학백과)

 

 

4. 황체기의 신체 및 감정 변화 + 황체기를 경험하면서 느낀 점

 

 배란이 완료되면 난포(=여포)가 황체가 되는 황체기로 진입한다. 황체는 호르몬을 분비하여, 추가적인 배란을 억제하고, 수정란의 착상에 알맞은 자궁 상태를 만든다.

 피부 상태: 배란일 전후로 피지 분비가 왕성해지기 시작. 2차 세안으로 피지를 잘 닦아 여드름이나 뾰루지를 예방할 수 있다. 혹은 티트리 오일 한 방울(티트리 오일에 알러지 반응이 있다면 사용하지 않는다.)을 평소 바르는 화장품에 섞어 사용하면, 피부 진정 효과가 있다.

 다이어트 효과: 생리 시작일부터 황체기까지의 꾸준한 노력은, 이 시기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배란 후 황체기부터 시작한 체중 감소를 위한 노력은 호르몬 이상을 초래할 수 있으며, 노력만큼 보상이 적절하지 않다. 다이어트를 계획한다면, 언제나 생리 시작일부터 시작하는 것이 효과적이고, 건강하다.

 황체기에는 평소보다 잘 쉬고, 잘 먹으며, 빠진 체중을 유지하는 것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이 좋다. 나의 경우에는, 생리 바로 전, 하루 사이 체중이 1kg 감소했다가 생리를 시작하면 1kg 이상 증가하기도 한다. 이유는 아직 모르겠지만, 이 시기의 체중 변화 폭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 것이 좋다.

 혹은 생리가 가까워질수록 추가로 체중이 약간 증가할 수 있는데, 자궁 내막이 잠재적인 배아를 위해 수분과 영양소를 저장하기 때문이니, 우울해 말고 잘 쉬고 잘 먹자. 이맘때에 건강한 지방질, 단백질, 섬유질을 충분히 섭취하면, 몸이 영양 섭취가 안전한 생활을 한다고 여기기 때문에, 추가로 많은 양분을 저장하지도 않을 것이다. 나의 경험담이다! 내가 건강한 지방질 섭취를 늘린 뒤로, 이 시기 체중 변화 폭이 적고, 유지가 쉬웠다.

 감정 상태: 황체기로 진입하는 시기부터, 감정적으로 예민하고, 좌절감을 경험할 수도 있다. 이 시기에는 일찍 자거나, 약속을 줄이고 스스로를 잘 쉬게 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시기를 스스로를 돌보기 위한 기회라고 생각한다면, 다음 주기의 난포기(=여포기) 때는 더욱 창의적이며 아름다운 모습으로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을 것이다.

 

 

5. 글쓴이의 주관적 이해

 나는 생리 주기의 변화를 이해하고 내 인생에 도움 되는 방향으로 주기를 이용한지 얼마 안 되었다. 생리를 시작한 지 거의 20년이 다 되어가는데, 이제야 적용하는 것이 억울하다. 시작했을 때부터 준비를 하고, 계획을 했더라면 매달 경험하는 생리가 즐거운 일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아쉽다. 

 앞으로 남은 내 생리 주기는 이전과는 다른 모습으로 펼쳐지길 바란다. 즐거운 것이 되기를, 내 몸을 아끼고 타인을 이해하는 것이 되기를 바란다. 부디 오래오래 이 블로그에 기록할 수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