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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하다11

뜨겁던 여름이 지나가고 2022.09.07/황체기(생리 전 2일) 선선한 가을이 찾아오고 어쩐지 요즘 내 마음도 식어간다. 누군가를 만나면, 처음에는 그걸 해주는 것에 놀랍고 감사하다가, 어느 순간 저것도 안 해주는 것에 실망하고 서운하다. 요즘은 그런 순간이 많이 찾아오고 있다. 너도 요즘 그런 기분일까? 내가 조금 더 챙겨주려던 초반에 비해 나를 조금 더 챙겨주길 바라는 욕심 어린 마음이 커졌으니. 분명 내 행동에 서운할 때가 많겠지. 이런 시기일수록 내 스스로가 혼자서도 평온한 상태를 유지하도록, 혼자서도 풍요롭도록 마음을 귀하게 하자. 그 귀한 마음 나눌 수 있도록. 우리가 후회 없이 만나기를. 2022. 9. 7.
나의 힘이 필요한 날!!! 2022.08.11/황체기(생리 지연 4일) 내가 오늘 편안한 건 나를 뒷받침해주는 주변 사람 덕분이고, 내가 오늘 행복한 건 나를 듬뿍 사랑해주는 누군가 덕분이고, 내가 오늘 기쁜 건 나와 웃어주는 이가 존재하는 덕분인데, 누군가에게 의지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스스로를 믿고 사랑한다는 건 뭘까? 다른 이가 없는 세상에서 나는 편안하고, 행복하고 기쁘다는 게 뭔지 알 수 있을까? 내가 오늘 불편한 건 나를 뒷받침해주는 주변 사람을 잊었기 때문이고, 내가 오늘 불행한 건 나를 듬뿍 사랑해주는 누군가를 의심하기 때문이고, 내가 오늘 슬픈 건 나와 웃어주는 이를 지나쳤기 때문인데, 나는 가끔 나를 뒷받침해주는 이가, 사랑하는 이가 없다는 착각을 하고, 나와 웃어줄 이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착각을 했다. 살짝 고개.. 2022. 8. 11.
여름엔 바다지~ 2022.08.07/황체기(생리 시작 예정일, 아직 시작 안 함) 올여름도 가족들과 휴가 한 번, 치아 교정 장치 2번째 마무리 날에 놀러 와서 점심은 안 먹었지만, 아빠가 열심히 씻고, 썰어온 자두 수박에 K.O 교정기 빼고 여태 먹었던 자두, 수박과 비교할 수 없는 맛난 자두와 수박을 먹었다. 우리 집 준비 대장, 행동대장 istj 아빠 최고ㅎㅎㅎ 강원도 안목해수욕장을 계획했는데, 오늘 아침 갑자기 여수로 목적지 변경. 우리 집 톡톡 튀는 팔색조 매력녀 infp 엄마의 결정 우리 집 재간둥이 오락 담당 enfp 남동생 덕분에 순간순간이 즐거웠다. 즐거웠던 여수 무박 여행 검은 모래 해변에서. 2022. 8.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