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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을 기록하다/생리 주기 정리

생리주기 기록 No.1 - 주기별 변화 요약 및 생각.

by 덤덤히 기록하다 2021. 8. 24.

난포기: (월경기가 포함된다.) 에스트로겐의 영향으로 자궁 내막이 점차 두꺼워지고, 여러 호르몬의 복합 작용으로 난포가 발달한다.

 

배란기: 황체 형성 호르몬(LH)이 급증하며 배란이 된다. LH 농도가 급증하고 24~36 시간이 지난 뒤 배란이 된다. 배란된 난자는 길면 24시간 즈음 생존하고, 난소 속 성숙한 난포는 황체가 된다. LH 농도가 급증하는 동안 에스트로겐 수치가 감소하고 프로게스테론 수치가 증가하기 시작한다.

 

황체기: 배란 후 황체 생성기가 시작된다. 성숙한 난포가 황체가 되고, 그 황체는 프로게스테론을 생성한다. 프로게스테론의 영향을 받은 자궁 내막은 (수정란의 유무에 상관없이), 착상에 알맞은 상태로 두껍고 튼튼하게 바뀐다. 약 14일 동안 계속된다. 황체기 동안 체온이 약간 상승하며, 월경 시작 전까지 상승된 상태를 유지한다.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수치가 높아져 유관이 확장되고, 그 결과 유방이 부풀기도 한다.

 

월경기(난포기에 포함): 황체기 동안 착상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황체가 퇴화하고, 그 영향으로 프로게스테론과 에스트로겐 수치가 급격히 하락하며, 자궁 내벽이 탈락한다.

 

 

<기록 1번째 주기 요약>

첫 번째 기록한 생리 주기는 배란기 근처부터 기록을 했다.

 

<피부 상태 변화>

배란 이후 황체기로 접어들 무렵부터 2차 세안이 필수였다. 피지 분비가 많았고, 피부가 살짝 둔했다. 제모를 한다면, 황체기 때 하는 것이 좋겠다. 생리가 가까워지면서, 피지 분비가 줄었고, 1차 세안으로 충분했다. 피부 결은 점차 부드러워졌지만, 피부 색이 칙칙하고 건조한 느낌이 강했다.

<체중 변화>

배란 이후 황체기로 접어들면서 체중이 많이 증가했다. 체지방률도 황체기 중반에는 살짝 높게 유지되었다. 생리가 가까워지면서 근육량이 증가했다. 단백질이 신기한데, 단백질 비중이 높은 날에는 체중도 많이 나갔다. 호르몬이 체중 변화에 많은 관여를 하는 것 같다. 생리가 가까워지면서 높게 유지되던 체중이 급히 줄었다.

<감정 및 지적 능력 변화>

배란 무렵부터 황체기 초반까지는 확실히 빠릿빠릿한 느낌이었다. 하지만, 황체기 중반부터는 무언가 하는 도중에 잊는 일도 잦았고, 깜빡하는 것도 잦았다. 이때에는, 깜빡할 수 있는 날이라는 것을 미리 알고 생각날 때마다 바로바로 일을 하는 것이 좋다. 안타깝게도, 그래도 많이 깜빡할 것이다. 생리하기 바로 전날은 기상 후 집중력이 회복되지 않아, 새벽 운동을 하기도 했는데, 상당히 효과가 좋았다. 

<성욕>

배란기 때 성욕이 증가한다고 하는데, 나는 오히려 황체기나 생리 전이나 생리 끝 무렵에 성욕이 있다.

 

 

<주기별 복용한 영양제>

나는 배란 즈음부터 황체기 중반에는 비타민 B 컴플렉스나 임팩타민을 복용한다.

(내 몸에는 임팩타민보다 뉴트리코어 비타민B 컴플렉스가 더 맞았다.)

생리 전에는 비타민 C를 복용한다.

마그네슘은 허리통증이 많은 날과, 여포기에 삐콤씨와 함께 복용한다.

디만노스는 방광염이 있을 때만 복용하고 영양제로 사용하지 않는다.

테라플루는 감기 초기에, 타이레놀은 두통 초기에 복용한다.

 

 

 이번 생리 주기는 방광염과 감기로 상당히 피곤했다.

 앱에 기록하는 것과 달리, 일기처럼 기록하니 좀 더 정리가 잘 되는 것 같다. 다음 번 생리 주기를 어떻게 하면 더욱 지혜롭게 지낼 수 있을까 생각 중이다. 이번 주기는 이것으로 정리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