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1 정말 이제 끝이구나!!! 뜨거웠던 여름도 가고, 눈부시게 아름다운 가을도 가고, 시린 겨울만 남았다. 끝을 알고 시작했는데, 막상 끝이 다가오니 분하고 슬픈 마음을 주체할 수 없다. 답답하다. 나는 그래도 너가 준비하는 무엇과 나 사이에서 나를 선택할 거라는 큰 기대를 했었나 보다. 이렇게 끝이 다가오니 마음이 아파서 코로나에 걸렸다. 모든 병은 마음이 하는 일이라더니... 부모님이 코로나로 아프실 때, 바로 옆에서 병간호를 할 때도 끄떡없던 내가 코로나에 걸렸다. 그간 후회 없이 잘 만나려고 노력했는데, 오늘 사진을 보니 여기도 가보고 저기도 가보고 싶었는데 하는 마음이 가득이다. 앞으로 1주일? 2주일이나 남았을까? 아님 조금 더 길게는 한 달?... 그동안 정말 내 생애 가장 빛나던 순간이었다. 그 순간을 함께해줘서 고맙다.. 2022. 11.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