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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하다/유용한 것을 기록하다

생리 주기도 스마트하게 기록하다. 생리 주기 기록앱 - Flo

by 덤덤히 기록하다 2021. 9. 5.

***무료 버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4년 넘게 사용 중인 생리 주기 기록 앱이다.

기록하기 편리하고,

그래프가 있어서 한눈에 알아보기 쉽고,

앱 실행이 안정적이어서 좋다.

 

Flo 홈화면

 

 홈 화면 우측 상단의 달력 모양을 터치하면, 월, 연도로 볼 수 있다. 생리 주기를 입력하면, 미리 계산이 되어 날짜가 나오기 때문에, 대충 언제쯤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예측하기 좋다. 그래서 나는 약속 잡을 일이 있을 때 주기 앱을 켜서 날짜를 확인하곤 한다.

 

 홈 화면 좌측 상단의 카테고리 표시를 터치하면 상세 내용을 설정할 수 있다.

 

 그래프와 기록에 들어가면, 그간 내가 입력한 값들이 꺾은선 그래프로 나타나 한눈에 보기가 좋다. 나는 이 기능을 정말 애정 한다.

 어디서나 핸드폰만 있으면 간편하게 빠르게 확인할 수 있고, 기록할 수 있으니 더욱 애정 하는 앱이다. 여행을 가서도 편하게 잘 사용한다.

 

 

 우측 하단의 +버튼을 누르면 해당일의 상세 메모를 할 수 있다.

 

 중간에 메모하는 칸도 있는데, 입력값에는 입력할 수 없는 하루의 자세한 기록을 메모하곤 한다. 나는 거의 일기장처럼 사용한다. 생리 주기와 맞물려서 그날의 생각을 정리하니, 내 감정에서 멀어져 객관적으로 사고할 수 있어 좋다.

 

 홈 화면 우측 하단 정보를 터치하면, 생리 주기에 관련한 유용한 정보를 볼 수 있다. 글은 영어라서, 가끔 궁금한 정보가 있을 때나 열심히 읽어본다.

 


 내 경우에는 그저 내 생리 주기를 아는 것만으로, 많은 것이 달라졌다. 현명한 대처를 할 수 있게 되었고, 생리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가끔은 내일을 궁금해하며 잠이 드는 어린 시절로 돌아간 기분도 든다. 

 나는 "쟤 오늘 그날 인가 봐." 하는 말이 상처가 되는 말이 아니라, 이해하는 말이 되는 사회를 꿈꾼다. 누구나 어려운 시기는 있게 마련이고, 그 어려운 시기에는 예민하고 까칠하게 행동할 수밖에 없다. 내가 아프니까. 내가 정신이 없으니까, 내가 여유가 없으니까. 하지만, 지금 당장은 우리 모두가 힘든 시기를 겪는 중이니, 상대에게 이해를 바라기보다는, 내 스스로가 나를 이해해야 한다. 

 나는 내 스스로가 나를 이해하려고 노력할수록, 상대방을 이해하는 마음도 커진다는 것을 느꼈다. 내가 내게 모질게 대할수록, 상대방을 평가하는 잣대가 더욱 날이 서는 것을 느꼈다. 

 개개인이 본인 스스로를 보듬고 이해하다 보면, 언젠가는 상대방의 힘든 시기를 마음 깊이 공감하는 사회가 되지 않을까. 사실은 웃고 넘길 일이 더 많을지도 모른다.